실외 수영장 24시간 개방 이국적인 야자수·감귤정원


계절의 여왕 5월. 봄의 절정을 맞은 듯 제주의 온 산과 들이 파릇파릇한 녹음으로 푸르다.

이 시기 하루쯤은 정말 편하게 마음과 몸을 쉬고 올 수 있는 펜션이 있다. 바로 스프링 힐(Spring Hill)이 그곳이다.

봄의 언덕이란 뜻을 가진 스프링 힐은 제주 관광 1번지라고 할 수 있는 서귀포시 중문동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개장한 스프링 힐은 이국적인 야자수와 감귤정원이 어우러진 독특한 조화를 볼 수 있다. 중문동 동사무소 앞 대지 6000여평의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 잡은 스프링 힐은 3개동으로 이뤄져 있고, 객실은 21평형 슈페리어룸 18개와 32평형 로얄룸 6개를 갖추고 있다.

다른 곳의 펜션과는 달리 스프링 힐의 주 고객은 신혼관광객이다. 그렇기 때문에 객실 내부 장식 수입품으로 구성됐고, 커튼도 객실마다 다르다. 외부도 특급호텔에 버금갈 정도로 세세하게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다.

스프링 힐은 고객을 유혹하는 여러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메리트는 감귤정원이다. 5000평 규모의 감귤밭에 미로같은 산책로를 1㎞ 이상 조성해 놓았다. 또한 한참 감귤이 날 때에는 고객은 무료로 감귤을 따 먹을 수 있다.

또 다른 메리트는 실외 수영장. 6월부터 개장하는 수영장은 24시간 개방한다. 다른 펜션에는 없기 때문에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스프링 힐 관계자가 귀뜸한다.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메리트는 스프링 힐의 위치다. 5분 거리에 여미지 식물원ㆍ천제연폭포ㆍ대포해안 주상절리대ㆍ중문해수욕장ㆍ퍼시픽랜드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중문관광단지가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게다가 농수산물 직판장을 마련해 한라봉ㆍ옥돔ㆍ표고버섯 등 제주특산품을 거의 마진없이 투숙객들에게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많은 메리트 때문에 관광객들은 입에서 입으로 이어지는 입소문으로 스프링 힐을 찾고 있다.

스프링 힐을 공동 운영하고 있는 정대형 사장은 “우리 펜션은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사진만 찍고 가는 관광객이 있을 정도로 빼어난 조경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또한 수영장과 감귤 산책로는 또 다른 스프링 힐이 자랑”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사장은 “1㎞ 이상 조성된 감귤 산책로는 다른 어느 곳도 없는 스프링 힐만이 갖고 있는 것”이라며 “감귤이 한창일 때는 물론 아침·저녁 산책코스로도 그만”이라고 자랑했다. 

정대형ㆍ김근태 스프링 힐 대표

4명 공동운영…인생 2막·호텔경험 접목

“30대 젊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스프링 힐을 만들고, 제주 관광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스프링 힐에는 뚜렷이 누가 소유자인지 파악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운영하는 사람이 무려 4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롯데 호텔출신인 점이 그렇다.

정대형 사장은 “2000년 롯데 호텔 개장 때부터 시작된 만남이 지금 이렇게 펜션을 공동 운영하는 계기가 됐다”며 “ ‘같이 한번 해보자’ 는 것을 계기로 공동 운영하게 됐고, 그동안의 호텔경험을 통해 다른 펜션과는 다른 차별화 전략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태 사장은 “2년 임대 계약을 맺고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펜션, 한발 앞선 친절과 정성으로 고객을 모시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대형ㆍ김근태 사장은 “젊은이의 색다른 감각과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펜션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하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