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6일이 남은 6ㆍ5 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치열한 세불리기에 나선 가운데 한나라당이 출정식을 갖고 선공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20일 오전 11시 제주도당 사무실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 양정규 도당위원장, 변정일 전 의원, 현승탁ㆍ양우철 도의원, 홍정기 도의원 후보, 당원 및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ㆍ5 재보궐선거 한나라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구성된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선대위원장으로 현경대 의원과 변정일 전 의원, 선대본부장은 강문칠 관광대 교수, 대변인 강원철 도의원으로 체제를 갖췄다.

또한 지도ㆍTV토론대책ㆍ여성ㆍ2030ㆍ정책자문ㆍ직능ㆍ자원봉사 등 7개 위원회와 기획ㆍ조직ㆍ유세ㆍ여성ㆍ부정선거감시ㆍ정책ㆍ사이버ㆍ직능ㆍ전화홍보ㆍ청년ㆍ대변인지원 등 11개 지원단을 구성했다.

변정일 공동 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반드시 이겨야 한나라당과 제주도를 구할 수 있다”며 “당원과 지지자는 모든 힘을 아끼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당원들에게 촉구했다.

강문칠 선대본부장은 “대학교수이자 전공이 음악인 사람이 본부장을 맡아 주변 사람들이 의아해 할 것 같다”며 “하지만 김태환 후보가 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전국 최우수 문화도시로 3년간 뽑혔고, 관광과 문화의 도시로 발전했음을 보고 선대본부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환 후보는 “당의 명예와 자긍심 회복을 위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며 “남아 있는 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 도민들에게 한나라당이 대안임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 한나라당은 23일 박근혜 대표의 제주지원유세로 바람몰이에 나서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 20일 오전 한나라당 제주도당에서 6·5재·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이 열린 가운데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와 도당관계자들이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김영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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