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대제 정통부장관과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사업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이승록 기자
우리나라 9대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정보통신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텔레매틱스 사업이 제주도에서 시범으로 실시된다.

24일 오후 4시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진대제 정통부 장관과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텔레매틱스 시범도시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 올 8월부터 2006년 7월까지 2년간 제주도에서 테스트베트지역으로 실시하게 된다.

텔레매틱스는 위치정보와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차량에서도 사무실처럼 교통안내 물론 각종 컨텐츠를 얻을 수 있고, 통신.상거래 등을 이용 가능케 하는 기술을 말한다.

제주텔레매틱스 시범도시사업에는 2년간 총 사업비 100억(국비 40억, 도비 30억, 민자 30억원)을 투자해 제주도에 텔레매틱스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여행.교통.문화행사.V-shop.엔터네인먼트 등 6개 서비스를 개발, 렌트카 차량을 중심으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도와 정통부는 이를 위해 7월초에 사업자 공모에 들어가 7월말에 사업자를 확정하고, 8월부터 사업을 시행하고, 12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진대제 정통부장관은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우리나라 총 수출액의 약 30%를 차지해 명실공히 국가 경제성장의 핵심동력이 되고 있는 IT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IT839 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IT839 전략은 WiBro, DMB, 텔레매틱스 등 8대 정보통신 서비스를 도입하고, BcN, USN, IPv6 등 3대 인프라 투자, 이를 바탕으로 9개 첨단기기와 단말기 및 콘텐츠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 장관은 “정통부와 제주도가 공동추진할 텔레매틱스 사업은 IT839 전략의 일환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연 5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텔레매틱스 서비스 체험기회를 제공, 서비스 확산과 신기술 개발에 대한 세계적인 참조 모델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제주는 세계적인 텔레매틱스 시범도시이자 지방분권화의 모범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제 제주도는 돌.바람.여자의 삼다에서 정보통신 인프라.서비스.기술의 삼다도로 불려질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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