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는 29일 성명을 내고, 4.3사건 희생자 심사소위원회가 126명의 수형인을 희생자로 결정한 것에 대해 100만 도민, 4.3유족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도민연대는 “신고된 희생자 1만428명 중 7370명에 달하는 인원을 희생자로 결정돼 왔다”며 “하지만 불법 재판에 의해 전국 각 형무소에 수형된 이후 오늘날까지 행방조차 알 수 없는 수형인에 대한 심사는 이제까지 논란만 거듭된 끝에 미뤄져 왔다”고 주장했다.

도민연대는 “그동안 수십차례 심사때마다 미뤄지는 수형인 심사를 보면서 분노와 울분속에서 묵묵히 인내해 온 수형인 관련 유족들께 위로와 감사드린다”며 “또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형인을 희생자로 심사 의결하는 결단을 내린 희생자심사소위와 행자부 4.3지원단, 그리고 전문위원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연대는 “의미있는 결정에도 불구, 수형인으로 일컬어지는 행방불명 희생자에 대한 진상이 규명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는 이에 대한 정부의 깊은 인식과 책임있는 진상규명 노력을 다시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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