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호(왼쪽). 뉴시스
허정무호가 울산 현대와의 마지막 연습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이근호(대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눌렀다.

이날 대표팀은 이근호와 정조국(서울)을 최전방 투톱으로 포진시킨뒤 염기훈(울산)과 이청용(서울)을 좌-우 날개로 넣었고 기성용(서울)과 김정우(성남)가 중앙에서 호흡을 맞추도록 했다.

김치우(서울)-강민수(전북)-조용형(제주)-김창수(부산)가 포백 수비진을 형성했고 듬직한 맏형 이운재(수원)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대표팀은 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청용이 날카롭게 찔러준 패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이근호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후반들어 대표팀은 정성훈(부산), 최효진(포항), 정성룡(성남), 김치곤(서울), 하대성(대구)등을 투입해 경기력을 전술의 변화를 줬지만 별다른 공격기회를 잡지 못한채 제주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이날 울산과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제주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각자 설 연휴를 보낸 이후 28일 파주NFC에 소집돼 2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출국하게 되고 현지에서 시리아(2월 1일), 바레인(2월 4일)과 평가전을 가진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보면서 워낙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어 몸만들기에 주력했다고 했고 현재 선수들의 몸상태는 70-80% 올라와 있으며 오는 2월 11일 열리는 이란전에선 최상의 컨디션으로 싸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축구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이청용은 이날 전반 35분 울산 현영민과 볼다툼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한태유(서울)와 교체됐지만 부상이 단순염좌로 나타나면서 이란과의 원정경기 출전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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