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중국 등 AI(조류인풀루엔자) 발생에 따른 방역시스템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23일 최근 중국에서 3명이 AI 인체감염으로 사망하고, 태국.홍콩 등 주변국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가금농가 질병예찰.소독실시 및 공.항만 차단방역 등 제주형 AI방역시스템 가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도는 설연휴기간 중 AI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 해외 AI발생 및 유사시에 대비한 AI비상방역체제에 돌입한다.

또 제주도와 행정시.동물위생시험소에 설치 운영중인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상황실' 운영을 더욱 강화해 설연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또한 전염병 의심축 신고 접수 및 검사 실시 등 제주형 초강도 AI방역매뉴얼 지침에 의한 공.항만 방역관리 강화로 제주항에서 물동량이 많은 4부두와 6부두 소독시설을 풀 가동, 고병원성 AI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및 모이주기 금지,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혜사축 또는 임상 증상을 보이는 이상 조류 검사 의뢰 등 AI 초동 대응 대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중용 제주도 축정과장은 "AI바이러스 매개체와 전염원의 주범이 되는 차량 소독 및 농장소독 의무화 규정 위반사항에 대한 지도와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인드를 갖고 농가 자체 자율방역 강화로 AI 차단방역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발생국가 여행자제 및 불법 가금산물의 도내 유입 방지 등에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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