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1월  제주기업 업황 BSI.
제주기업경기가 좀처럼 부진을 털어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3일 '2009년 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를 발표했다.

1월 업황BSI(기업경기 실사지수)는 전월 수준인 46포인트로 부진을 벗어나지 못햇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그만큼 경기를 나쁘게 전망하는 기업이 많음을,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부진의 원인으로는 제조업은 음식료와 비금속광물 제품을 중심으로 소폭상승(52→54) 했으나 도.소매업 등 비제조업 부문이 제자리걸음(45→45)을 보였기 때문.

매출 BSI도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한 61포인트로 조사됐다.

수지타산도 나빠졌다.

1월 채산성 BSI는 전월 61포인트에서 59포인트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했다.

원자재 구입가격 BSI는 전월 134포인트에서 122포인트로 낮아졌지만 제품판매가격이 101포인트에서 85포인트로 하락하면서 원자재값 하락의 덕을 보지 못했다.

2월 기업경기전망도 여전히 어두웠다.

2월 업황전망BSI는 38포인트에서 45포인트로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지속한 것.

매출전망 BSI는 2포인트 상승에 그친 57포인트에 불과했고 제조업생산전망BSI도 2포인트 오른 75포인트로 여전히 부진의 덪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한편 이번조사는 한국은행 제주본부에서 도내 1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달 15일부터 29일까지 설문조사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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