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뉴시스>
피겨 스케이팅 월드스타 김연아(19)는 걸어다니는 광고판이다. 대기업들이 김연아를 매개로 광고 중이다. 김연아는 CF계에서 톱스타급 대우를 받는다.

김연아를 후원하는 메인 스폰서는 KB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나이키 등 3개 기업이다. 삼성하우젠, LG생활건강(샤프란·라끄베르), 매일유업, 아이비클럽, P&G(위스퍼), 현대자동차 기업PR 등이 TV광고에 김연아를 모델로 내세웠다.

김연아 관련 상품을 파는 라이선스 계약도 활발하다. 제과업체 뚜레주르, 보석업체 제이에스티나, 유니버셜 뮤직 등이다.

김연아는 이들 스폰서를 위해 경기를 열심히 뛰고난 뒤 재빨리 재킷을 주워입는다. KB국민은행, 현대자동차가 명찰처럼 붙은 옷이다. 인터뷰를 할 때도 해당 로고가 박힌 옷을 챙겨입는다. 버스트 샷으로 잡았을 때도 가려지지 않는 위치에 로고가 박힌다.

광고주들은 김연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자사 브랜드에 적용하는 데 목적을 둔다. 도전정신, 시원함, 깨끗함, 발랄함, 건강함, 최고, 국민여동생 등 김연아가 지닌 인상들을 자동차, 에어컨, 섬유유연제, 생리대, 우유, 교복 등 CF로 연결짓는다.

이쯤이면 시청자들이 ‘김연아, 도대체 얼마나 버나?’고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 TV를 켜면 김연아일 정도로 CF는 김연아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김연아의 게임이 있는 날이면 김연아 광고들이 퍼레이드로 펼쳐진다.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하지만 김연아가 CF로 얼마나 벌었는지 구체적인 액수는 알려진 바 없다. 광고주, 김연아 양측 모두 CF 수익을 비밀로 유지한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다만 “전지현, 김태희 정도의 톱스타급”이라고만 밝혔다. 편당 5억원 정도, 1년이면 40억원 정도로 추측할 뿐이다.

광고포털 TVCF가 주최하는 ‘TV CF 어워즈 2008’에서도 김연아는 최고 모델로 선정됐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유망한 피겨 요정, CF계의 샛별로 통한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연아는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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