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주민자치연대는 4.3의 역사적 현장을 지키고자  '무명천 할머니 삶터 지킴이'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중.고등학생 또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오는 18일까지 접수 하면된다.

자원활동은 22일 월령리 진아영 할머니 삶터에서 삶터 청소, 꽃 심기 및  4.3유적지 답사 등으로 진행된다. 문의= 722-2701 또는 볼런티어센터 게시판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는 4.3이 일어난 다음해인 1949년 1월 35세의 나이로 제주 한경면 판포리 집 앞에서 경찰이 무장대로 오인해 발사한 총탄에 턱을 맞고 쓰러진 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 뒤 진할머니는 말을 할 수도 없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55년의 외롭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 2004년 9월 8일 타계했다. <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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