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북한 로켓 발사 등 재료의 영향으로 440선 안착에 실패했다.

3일 코스닥시장은 전날(439.84)보다 0.68포인트(0.15%) 떨어진 439.16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2포인트 오른 445.76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까지 급락해 436.73까지 떨어졌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지수는 결국 439.16에 도달했다.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으로 440선에 안착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장 초반부터 일찌감치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을 통해 1조1000억 달러를 투입한다는 내용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친 효과는 예상 외로 그리 크지 않았다.

현대증권 배성영 수석연구원은 "주말 북한 로켓 발사 보도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다소 쉬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4~8일 인공위성을 장착한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며, 미국 고용지표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매수에 나서 지수를 방어했다. 개인은 487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311억원), 외국인(154억원), 기타법인(21억원)은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0위권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1위 셀트리온(1.82%), 6위 키움증권(2.71%), 7위 동서(2.87%), 8위 차바이오&디오스텍(4.78%) 주가는 올랐다. 반면, 2위 서울반도체(2.74%), 3위 메가스터디(0.45%), 4위 태웅(2.66%), 5위 SK브로드밴드(0.39%), 9위 소디프신소재(4.48%), 10위 태광(0.32%) 주가는 내렸다.

메가스터디는 태웅을 제치고 시총 3위 자리를 차지했고, 차바이오&디오스텍은 1일 10위 진입 후 파죽지세로 하루에 한 계단씩 올라 이날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21%), 인터넷(3.14%), 기타제조업주(3.05%)는 평균 3%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반도체(1.88%), 운송/부품(1.57%), 건설(1.54%), 화학(1.47%), 금속주(1.04%)는 평균 1~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380개(상한가 30개), 하락종목은 536개(하한가 6개), 보합종목은 68개였다. 장 마감 시 거래량은 전날보다 줄어든 6억5771만4000주, 거래대금도 전날보다 줄어든 1조9097억1900만원이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