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이번주 국내주식형펀드가 2.9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5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금융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대규모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 지수는 올 들어 최고치로 올라서며 주간 2.67%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2.99% 상승했다.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3.80%, 3.77% 상승하면서 중소형 주식펀드는 주간 3.33%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한 주간 2.53%로 상승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2.40%로 주식펀드 유형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경기회복 기대감의 확산으로 IT관련 기업들이 선전함에 따라 IT섹터투자 펀드들이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다. GM 등 미국 자동차 업계의 파산시 국내 업체의 수혜 기대감과 미국 판매 실적 호조 영향으로 자동차주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관련 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또한 공공부문의 지원을 통한 정부의 미분양 대책발표로 건설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C/C)’ 펀드가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주간 5.2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간 성과에서도 IT 섹터 펀드의 강세가 지속됐다.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A’가 월간 33.03%로 성과순위 1위를 고수했다. ‘신한BNPP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 2’도 한 주 동안 5.14% 상승하면서 4위로 올라섰다. 직전주 1위를 차지했던 ‘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투자 1A’는 주간 3.02%로 주춤하면서 월간순위 6위로 내려앉았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주간 평균 수익률 1.03%을 기록하며 4주째 플러스 수익률 행진을 이어갔다.

인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투자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했던 반면 러시아주식펀드와 동유럽주식펀드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장의 경기하강 종료 발언과 보험사의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 투자한도 확대방침,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 호재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주간 중국 본토 증시인 상해A지수는 2.69%를 기록했고 홍콩H증시도 0.98% 상승했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주간 2.11%로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인도주식펀드도 주간 4.95%로 해외주식형 펀드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경제지표 개선이 인도증시 상승세에 강하게 작용했다.

러시아펀드는 한 민간은행장이 연내 수백개 소형은행의 도산 우려가 있다고 언급하고 세계은행이 2009년 러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전망하면서 -4.27%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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