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19·고려대)가 29일 MBC TV ‘기분 좋은 날’과 인터뷰한다. 국제빙상경기연맹 2009 세계피겨선수권에서 우승, 금의환향하는 입국 현장과 김연아가 참가한 아이스쇼 무대를 밀착 취재했다.

김연아는 월드타이틀을 획득한 뒤 보양식으로 컵라면을 먹었다고 털어놓는다. 경기 직후 쏟아지는 인터뷰에 응하느라 밤늦게 숙소로 들어간 김연아는 컵라면을 먹으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왕성한 식욕 때문에 먹고 싶은 것이 많지만 체중관리 탓에 못 먹는 게 많다는 김연아다. 그래도 우승 다음 날 캐나다 밴쿠버의 한인타운으로 가 그동안 먹고 싶었던 삼겹살을 포식했다.

언니 이야기도 꺼낸다. 김연아는 언니와 세살 터울이다. 언니와 함께 피겨에 입문했지만 언니는 취미로, 동생은 직업으로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김연아의 언니는 서울의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능숙한 영어 비결도 공개한다. 수상 직후 미국 방송사와 리포터와 통역 없이 영어로 인터뷰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조기교육 덕이다. 일곱살 때 피겨를 시작한 뒤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영어의 필요성을 절감한 김연아의 어머니는 하루 3~4시간씩 영어 테이프를 들려주면서 영어교육에 공을 들였다.

최근 MBC TV ‘무한도전’에 출연한 김연아는 ‘무한도전’ 멤버들 가운데 이상형으로 유재석을 꼽았다. 딱히 정해놓은 이상형은 없지만 잘생긴 외모보다는 현실적인 나름의 기준이 있다면서 무한도전 멤버들 가운데 가장 웃긴 사람으로 박명수, 이상형으로 유재석을 지목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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