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터 김방식 동장(왼쪽)과 제주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박한샘 소장이 저소득층 아동상담치료사업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터(동장 김방식)는 상담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초등학생 자녀들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소장 박한샘)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겨울방학동안 운영한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학습도우미사업이 계기가 됐다. 일부 초등학생의 경우 대인기피 등 정서적으로 큰 문제점이 있음을 알게 된 것.

용담2동은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선 전문적인 상담치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저소득층 아동상담치료사업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아동상담치료사업은 ▲1대1 치료가 필요한 동반자상담 ▲품성계발 집단상담 ▲폭력대처특강 등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위기아동을 대상으로 한 동반자상담은 1년간 장기계획을 세운뒤 주1회 상담사가 가정을 직접방문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상대배려.자기통제가 필요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품성계발 집단상담치료'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5월27일까지 놀이치료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 실시되고 있다.

폭력대처 특강은 저소득층 아동들이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를 대비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5월1일 20여명을 대상으로 '폭력대처방법 및 예방 특강교육'이 실시된다.

용담2동은 자체조사와 신청을 통해 치료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박한샘 소장은 "행정기관에서 아동들의 심리치료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용담2동이 처음"이라며 "형편이 어려운 가정일수록 정서불안 아동 발생률이 높은 만큼 다른 행정기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방식 동장은 "상담치료가 필요한 아동들에 대한 수요조사를 수시로 실시해 위기아동에 대해선 긴급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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