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도시와 농어촌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77곳과 중학교 33곳 등 110개교를 '전원학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는 고산교와 성읍교가 선정됐다.

전원학교는 자연친화적 환경과 e-러닝 첨단시설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영어 등의 우수 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자율학교 모델로, 농어촌 학생들이 도시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88곳은 도별 학교 수에 비례해 배정하고, 22곳은 전국 단위 경쟁을 통해 뽑혔다.

선정된 학교에는 3년간 총 1,393억 원의 시설비와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다.

우선, 첨단 e-러닝 교실을 만들기 위한 220억 원의 사업비가 모든 학교에 공통으로 지원된다.

또 종합지원(55개), 시설비 지원(33개), 프로그램 지원(22개) 등 3개 유형별로 학교당 5억∼20억 원이 투입된다.

이들 학교는 전자칠판, 디지털 교과서 등을 갖추고 수준별 영어학습, 체험중심 교육, 독서·인성교육을 실시하게 되며 지역 특성에 맞게 자연체험 학습장, 생태연못, 잔디운동장 등 친환경 시설물도 들어선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연계된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및 도농교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모든 전원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 교장공모제와 교사초빙제를 시행하고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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