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환 제주지사가 제주시오일장 공용주차장에서 주차요원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태환 제주지사와 김태환지사주민소환운동본부(이하 소환운동본부)가 연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김 지사는 '대(對)도민 민생탐방, 소통실천 대장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12일 제주 곳곳을 돌며 도민들과 만났다.

67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였다. 체력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김 지사는 새벽부터 밤 늦도록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6시 동문재래시장 새벽야채장을 돌아보면서 민생살피기를 다져나갔다.

또 6개월간의 영업정지(경영개선명령)처분을 받은 으뜸상호저축은행 본사를 방문하며 고객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김 지사의 민생탐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날 낮 제주시 오일시장과 서문시장, 지하상가 등으로 이어졌다.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김 지사는 주차요원으로 변신해 도민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어 오후 8시에는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14회 제주국제관악제'를 관람하면서 도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 김태환지사주민소환운동본부가 12일 제주시 오일장에서 유세전을 벌이고 있다.
소환운동본부도 만만치 않았다.

소환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김 지사 7대 정책실패사례'를 명시한 선거공보를 제주도선관위에 제출했다.

'김태환 심판! 지금입니다!'를 주제로 2~3면을 하나의 면으로 편집, 구성된 선거공보에는 '5년 동안 후회했는데 내년으로 미루자구요? 도민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순 없습니다' 등의 내용이 수록됐다.

또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김 지사가 주민소환 투표불참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적으로 선언했다"며 "아무리 소환대상자의 신분이라고 하지만 자치도의 수장으로서 도민들에게 주권행사를 포기할 것을 독려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압박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덧붙여 "도민들의 심판에 자신이 있다면 김 소환대상자는 전면에 나서야 한다"며 "도민들의 합리적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의 TV토론회에도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소환운동본부는 제주시 오일장과 제주시 중앙로, 시청, 도남, 인제 등 제주시내 주요거리와 상가를 중심으로 유세차량을 동원한 유세활동도 진행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