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환 제주지사.
김태환 제주지사는 11일 잇따르고 있는 공직비리에 대한 사과했다.

김 지사는 이날 '최근 공직비위 사건과 관련해 도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최근 발생한 일부 공직자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도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엄정한 공직기강과 청렴은 공직자가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자 책무"라며 "이를 지키기 위해 많은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 또한 수시로 청렴행정, 엄정한 공직기강을 강조해 왔다"며 "실제로 여러 제도를 도입해 신뢰받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직자들이 기본을 망각한 행위를 함으로서 도민과 나를 실망시켰다"며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을 져야 할 행위를 한 공직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온정주의를 철저하게 배격해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일벌백계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공.사 생활에 걸쳐 공직자의 신분을 벗어난 비위행위를 근절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강력하게 시행하겠다"며 "공금의 횡령과 착복, 금품.향응수수, 음주운전, 도박 등을 6대 비위로 규정해 철저히 감시하고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기관의 협조를 통해 지출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공직 내부는 물론 도민 청렴 모니터링을 강화애 공직자의 비위행위에 대해서 누구나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청렴비리신고센터'도 활성화시키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연대책임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비위행위에 대한 부서별 경각심도 높이겠다"며 "공직자에 대한 청렴교육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검찰은 제주도청 지식경제국 주복원 국장(48)을 풍력.태양광발전 개발사업과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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