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선화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 후보자가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진행한 인사청문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9일 이선화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 후보자가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진행한 인사청문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9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진행한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데 질문이 집중됐다. 

이날 첫 질의자로 나선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아라동갑)은 “마이스 관련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후보자 간 연관 관계를 찾지 못하겠다”며 “이 때문에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것을 두고 인사참사라는 여론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두화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금까지 ICC 사장은 관련 부서 공무원이나 교수 출신이었으나 이선화 후보자는 관련 공무원도 아니고 전공 교수도 아닌 데 대해 우려가 있다”며 “본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갑)은 “지난 2014년 손정미 ICC 사장 인사청문 당시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이었던 이선화 후보자는 ‘관련 실적이 별로 없고 마케팅 경험도 없고 CEO 경력도 전무하다’며 사실상 부적합 의견을 냈다”며 “이 후보자 역시 관련 경험이 없는데 손정미(후보자)는 부적격이고 이선화(후보자)는 왜 적격이어야 하는가”라고 질의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이 후보자는 “임명에 대한 우려를 인정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전 사장 경력과 비교해 전문가가 아니지만 마이스 트렌드가 국제회의 산업을 넘어서 문화와 융합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문화 관련 경력을 내세우며 직무 적합성을 강조했다. 

이어 “저는 마이스 전문가는 아니지만 ICC 조직 내 능력이 뛰어난 전문가들이 배치돼 있다”며 “제주가 ICC 인프라를 활용해 제주 가치를 세계 속에 어떻게 브랜드화 하는가가 중요하다. 거기에 제가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저는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하며 시대가 원하는 방향의 일을 하는 훈련이 되어 있다”며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의 가치가 세계로 나아가 국제적 브랜드로 확립되길 바라는 도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1983년 제주MBC PD로 입사해 23년간 근무했다. 또 UN경제이사회 자문기구 BPW 제주지회장을 맡았고 2010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제주도의회에 입성, 2014년 제주시 삼도1·2·오라동 지역구 의원(새누리당)에 당선되며 8년간 의정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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