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투데이가 지난해 12월부터 동행 취재해온 제주주기후평화행진의 매듭을 짓는 ‘2023 제주기후평화행진 보고회’가 오는 23일 오후3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다. 

제주기후평화행진은 ‘우리의 걸음만큼 세상은 움직인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작년 11월부터 시작됐다. 기후위기 현장을 선정하고 답사하며 기후재난의 현주소를 알리고 인류와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한 실천을 모색하는 활동을 이어갔다.

1년여의 시간 동안 △ ‘개발과 저항’의 역사를 지닌 강정(Link) △ 들불축제 개최 지역인 새별오름(Link) △ 제2공항 후보지인 성산읍 신산리(Link) △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에 위치한 레이더 기지(Link) △ 개발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서귀포 우회도로(Link) △ 축조공사로 훼손되고 있는 화순(Link) △ 제주의 물 순환 체계에 중요한 숨골이 있는 성산 동굴(Link) 등 10곳을 답사했다. 

기후평화행진 보고회에서는 그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기후재난의 최전선인 제주에서 우리는 무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보고회는 윤여일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가 진행하며 엄문희 강정평화네트워크 활동가가 ‘기후재난의 최전선 제주에서 만나는 식민지’를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은 두 가지 세션으로 나눠져 △ 삶의 군사화와 기후 평화(최성희) △ 지금 나는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만, 어떤 일이 될지는 모른다(황용운)를 주제로 논의 시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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