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대  A 교수는 지난 14일 동부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의 조사를 받았다
제주한라대 A 교수는 지난 14일 동부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의 조사를 받았다

제주도내 유명 음식점 대표를 숨지게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9일 살인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 등 3명을 입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께 제주시 오라동 주거지에 혼자 있던 도내 유명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을 둔기를 이용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두명은 A씨에게 피해자 주거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등 살인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피해자 주거지를 방문한 가족은 방안에서 피를 흘린 채 숨져있는 피해자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행 직후 항공편을 통해 경남 지역으로 도주한 A씨 등을 추적해 이날 오후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나머지 2명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머리와 목 부위에 발견된 다발적 충격으로 지주막하 출혈이 사인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신빙성이 없다고 본다"면서 "피의자들과 피해자 간 관계,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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