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합시다!"

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정부는 공유경제를 플랫폼 등을 활용해 자산·서비스를 다른 사람과 공유해 사용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는 경제 모델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개인, 기업, 공공기관 등이 유휴자원을 일시적으로 공유하는 활동도 공유경제에 포함됩니다. 

지속가능한 지구, 경제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일상에서 정확히 뭐가 공유경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행정안전부와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국민에게 개방하는 시설, 물품 등 공공개방자원을 국민이 온라인에서 쉽고 편리하게 검색하고 예약하는 대국민 공공개방자원 공유서비스 포털인 ‘공유누리’를 통해 제주 일상 속 이용할 수 있는 공유경제 자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공유누리 홈페이지에 처음 접속하면, 전국 지자체, 8가지 카테고리의 공유자원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문화·숙박 156건, ▲회의실 66건, ▲강의실·강당 63건, ▲체육시설 85건, ▲주차장 212건, ▲물품 823건, ▲연구·실험장비 1,774건, ▲ 교육·강좌 180건의 공유자원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문화·숙박 ‘건입동 포제당(쉼터)’ 장소를 확인해보았습니다.

공유 문화 시설인 포제당에 대한 사진, 기본정보와 상세 설명, 주의사항, 이용 후기 등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예약하는 방법 등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사라봉을 가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보셨을 텐데요. 포제당은 원래 건입동의 무사 안녕과 번영을 기리기 위해 제를 지내는 시설인데, 이렇게 공유 문화 시설로도 예약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체육시설을 한 번 검색해볼까요? 체력단련실 그리고, 풋살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시설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유료가 아닐까?” 고민하시겠지만, 무료, 유료 서비스를 구분하여 있고, 무료 시설도 지역별 70개의 시설이 있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시스템이 아직 좀 원활하지 않은 느낌이 있어, 예약 방법에 ‘유선 전화 번호’를 확인하여 예약하시면 좀 더 빠르게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건 ‘물품 자원’인데요. 체온계, 휠체어, 자동심장충격기, 심지어는 쓰레기통과 설삽, 다양한 공구들이 들어 있는 공구 상자까지도 무료로 대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꼭 공유자원이라고 엄청난 것만 빌려야 하는 것이 아닌 사소한 물품들까지도 다양하게 대여를 할 수 있으니, 부담 갖지 않고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 있도록 물품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카테고리에서 찾는 방법도 있지만, 필요한 공유자원을 원하는 지역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공유누리 공공개방자원 정보지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찾을 만한 전국 국공립 캠핑장ㆍ휴양림, 풋살장과 같은 체육시설 공유자원 등도 정보지도를 이용해서 찾으니 한눈에 들어와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공유누리 사이트 속,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공유자원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정말 다양한 물품, 장소들이 있긴 하지만, 정부 기관들의 자원들이 대다수다 보니 일상에서 필요한 물품들만 있는 것은 아니긴 했습니다. 그런데도 정말 다양한 공유자원들이 있어 잘만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유누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공유경제 활동에 같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