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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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합시다!"

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최근 들어 환경 문제가 인류의 삶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개발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에 대한 대안으로 공유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환경 문제는 지구상의 자원이 한정적이며, 인간의 생산과 소비 활동으로 인해 지구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문제를 일컫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모색해야하는데, 공유 경제는 이러한 환경 문제를 보완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한다.

 자전거를 공유하는 푸른바이크쉐어링, (사진=김태연)
자전거를 공유하는 푸른바이크쉐어링, (사진=김태연)

공유 경제를 활용하면, 환경 문제 해결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다.

물건, 시간, 기술 등 개인이 보유한 자원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공유하는 카 쉐어링 서비스, 자전거를 공유하는 푸른바이크쉐어링, 한복대여나 웨딩드레스등의 의류대여 서비스와 같이 사용자가 가끔 대여하고, 사용 후 반납함으로써 불필요한 구매와 보관을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적인 이점 뿐만 아니라 환경적 이점도 얻을 수 있다.

홈페이지 갈무리
홈페이지 갈무리

# 시간과 기술을 공유하는 네덜란드 '리페어카페'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성화된 공유 경제 사례 중 하나는 네덜란드의 "Repair Café(리페어카페, 수리 카페)"다.

리페어카페는 자원봉사자들이 망가져 사용 불가능한 제품들을 수리하고, 재사용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

리페어카페는 2009년 처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문을 열었다. 기자 출신인 마르티네 포스트마가 “토스터나 커피머신조차 수리해서 쓰기 어려운 오늘날의 과소비사회, 쓰고 버리는 사회에 저항하려는 뜻”을 담아 만들었다.

2011년 설립된 리페어카페재단은 세계 각국에서 리페어카페를 여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영경씨(도시 기획 및 실행그룹 소소도시)는 2018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한국 최초로 리페어카페 행사를 열었다.

이 서비스는 각 지역 사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수리 카페를 운영하며, 이를 통해 버려지는 제품들의 수를 줄이고,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이루어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시간과 기술 공유한다. 자신이 보유한 기술이나 전문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세대간의 소통을 만든다.

젊은 세대는 쉽게 물건을 사고 버리기 때문에 수리의 개념을 잘 알지 못하지만 절약이 몸에 베어있는 윗세대와 소통하고 배움으로 수리의 개념을 공유하고 세개간 소통도 이뤄질 수 있다.

리페어카페에서는 가정용 전자제품, 가구, 의류, 자전거, 장난감, 기타 다양한 물건들을 수리할 수 있다.

# 자전거 공유서비스 '푸른바이크쉐어링'  

㈜푸른바이크쉐어링은 2011년 제주에 설립, 자전거 대여 사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자전거 교육 및 투어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공유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2021년 자전거학교를 설립해 자전거 공유 뿐만아니라 기술을 공유하는 공유경제 시스템을 강화했다. 두발자전거 배우기부터 제주도 234㎞ 일주까지 수준별 10단계 교육·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전거 대여 및 공유 프로그램은 자전거 구매와 관련된 유지 보수, 보관 및 초기 투자 비용을 없애 접근성과 경제성을 높였다.

또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자원의 효율을 높이며, 자전거 이용확산은 교통 체증을 완화해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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