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당분간 중단됐다. 생각해보면 이번 행정체제 개편은 행정의 효율성만을 앞세웠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왜 행정체제가 개편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했다. 문재인 정부가 분권 수준의 개헌을 하겠다고 공약한 내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오로지 행정의 효율성만 추구하다보니 결국 민주주의는 놓치게 된 셈이다. 당연한 결과다. 지난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제주시,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4개 시군 체제가 제주시, 서귀포시 2개 행정시 체제로 변했다. 생각해보면 당시 행정계층 구조 개편은 제주형
제주오라관광단지 사업자인 JCC 박영조 전 회장이 4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회장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의 전에 투자 자본 검증을 하겠다는 제주도의 방침을 정면 비판했다. 박 전 회장 비판의 핵심은 제주도가 법적 절차에도 없는 자본검증을 앞세워 오라관광단지 인허가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것이었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제주도의 이런 조치를 ‘비법적, 편법적 행위’로 규정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제주 개발 역사상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5조2000억원이라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안동우 정무부지사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일 열렸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좌남수)는 이날 안동우 예정자를 대상으로 정책 검증에 나섰다. 지난 6월 정무부지사 발탁과정에서 이미 뺑소니, 음주운전 전력을 공개한 바 있어 도덕성 논란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이날 청문회에서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사건내용에 비해 처벌이 너무 세다"면서 안 예정자에게 해명 기회를 주는 등 도덕성 검증의 칼날은 무뎠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민선 6기 도정 기조였던 협치와 진보 부지사와 보수 도지사와의 정책 갈등에 대
안동우 정무부지사 예정자는 6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무릎을 꿇는 심정으로 청문회 자리에 섰다”면서 음주운전, 뺑소니 전력에 대해 깊이 사과했다.안 예정자는 “정무부지사로서의 업무수행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는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지나온 삶을 성찰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면서 “특히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저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일을 다시금 마음 깊이 반성했다”고 머리를 숙였다. 안 예정자는 정무부지사를 하면서 “소통제일주의”, “1차산업 혁신의 디딤돌” , “갈등해소를 위한 현장 부지사”가 되겠다고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농업인력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농업인력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입법이 추진된다.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은 27일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에 농업인력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마련하도록 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농업인력지원센터를 설립하거나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하였다.이 법안은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화 고령화로 인해 농업인력 수급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을 제도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결정된 지 10년을 맞아 ”제주도가 진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주도당국의 개발정책을 전면적으로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7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 즈음한 논평’을 내고 ”등재 이후 10년 동안 ‘보전’보다는 ‘이용’과 ‘개발’쪽에 점점 더 비중을 크게 늘려가고 있는 사례들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면서 제주도의 환경정책의 전환 필요성을 촉구했다.특히 ”한라산의 경우, 백록담의 과도한 답압을 줄이기 위해 휴식년제를 실시했던
사드 배치 논란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2017년 2/4분기 제주관광 수입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지역 경제는 전체적으로 1/4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관광수입은 2147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국인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72.7%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내국인 관광수입은 723억원에 늘었지만 외국인 관광수입은 2870억원 줄어들었다. 면세점, 대형마트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정기 할인 프로모션 ‘찜(JJiM)’ 특가항공권 예매를 오는 7월 실시된다. 이번 특가 항공권 예매 기간은 국제선은 오는 7월5일 오후 5시부터, 국내선은 7월6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해서 7월13일 오후 5시까지. 제주항공은 7월3일 오후 5시(한국시각 기준)부터 해외발 한국행 항공권 예매를 진행한다. 노선별 특가운임은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액운임 편도 항공권을 기준으로 6개의 국내선(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제주 해군기지에 미군 듀이 이지스구축함 입항할 계획이 알려지자 서귀포시 강정마을회와 시민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전국대책회의은 20일 오전 제구해군기지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 듀이 이지스 구축함 제주해군기지 입항을 거부한다”고 밝혔다.또한 “지속적인 한미군사연습에 북한은 격렬하게 반발했으며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를 감행해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되어왔다”면서 “이번 연합군사훈련에는 캐나다까지 합류함으로써 우려를 더
제주공항에서 신제주로 올라오는 도로 옆에 도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은 21일부터 전을 연다. '展'은 ‘시간’을 주제로 삼아 우리의 삶과 시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풀어낸 7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 참여작가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고영훈, 박선기, 박철호, 최병소, 최우람, 허은경, 허진 등 7명. 회화와 조각, 설치작품 25여점이 전시된다.이들은 숯, 식물을 오브제로 삼아 시간의 흐름을 도자기 등 다양한 물질과 이미지를 통해 미학적으로 표현해 냈다. 인간의 욕망과 기계의 시간,
이 글은 예정대로라면 내일자(6월 5일) 제주매일에 실려야 했습니다. 제주매일측에서 칼럼을 실을 수 없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신문사 입장이 곤란해진다는 제주매일의 입장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서로가 동업자 의식 속에서 '뒷담화'만 하는 동안, 지역 언론 환경은 망가질대로 망가졌습니다. 제주에서 과연 이 정도 글도 공론화 될 수 없는 것일까요? 페이스 북에 올렸던 글을 그대로 게재합니다. 김동현(문학평론가)오랜 망설임 끝에 쓴다. 한 때 적(籍)을 둔 적도 있고, 신참 기자 시절 많은 선배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제주와 오키나와, 그리고 대만. 세 지역의 문학과 언어를 통해 동아시아의 섬의 교류와 연대를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1일 열렸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국어문화원, 인문과학연구소 등 제주대학의 주요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동아시아 섬 지역의 언어와 문학' 학술대회에는 제주와 오키나와, 대만의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제주방언과 오키나와 방언, 오키나와 문학과 제주문학, 대만 영화와 소설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에는 제주대 국문과 신우봉 교수의 '제주 방언의 특징과 쟁점', 류큐대
김방훈 정무부지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김 부지사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김 부지사의 사의 표명이 내년 6월 있을 지방 선거를 겨냥한 포석이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더불어 민주당 제주도당 주변에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가 지난 선거 패배를 만회할 절호의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다. 특히 원희룡 지사가 재선 도전에 나설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더불어 민주당도 차기 도백을 향한 내부경쟁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지금까지 자천타천으로
37주년 5·18 기념식은 제주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둥이 김소형 씨를 안아 주는 순간은 한 나라의 지도자가 지녀야할 공감의 품격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9년 동안 부를 수 없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됐을 때의 감격은 지금 생각해도 눈시울이 뜨거울 정도다. 부러움과 기대가 교차했다. 내년 제주 4·3 70주년에 ‘잠들지 않는 남도’를 목청껏 부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편에서는 제주 4·3 정명(正名)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제주 4·3특별법을 개정해서 추가
내란죄 등의 혐의로 형이 확정된 범죄자는 사면, 복권 되었어도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추진된다.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국립묘지 안장 대상은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재소장 등과 ‘국가장법’에 따라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룬 사람 등이다. 특히 ‘형법’에 따른 내란 등의 죄를 저지르고 금고 이상의 실형이 확정된 자는 국립묘지의 안장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하지만 현행법에서는 사면·복권된
제주지방법원 서귀포지원 신설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은 23일 제주지방법원 서귀포지원을 신설하는 내내용의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지원 신설은 그동안 서귀포 지역 주민들의 법률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었다. 특히 서귀포지역 시민들은 각종 형사사건, 민사 본안사건을 비롯해 검찰조사, 재판참여, 변호사 선임등을 위해 제주시지역을 오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간적, 경제적 손실은 물론
공감과 정의, 5.18 기념식의 한 장면어제 있었던 제37주년 5·18 기념식이 연일 화제다. 스물다섯 차례나 박수를 받았다는 대통령의 연설문 전문은 각종 SNS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5월 18일에 태어난 김소형 씨를 뜨겁게 안아준 대통령의 파격 행보는 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박관현, 표정두, 조성만, 박래전. 광주를 알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졌던 이들의 이름이 대통령의 입에서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귀를 의심했다. 하루 종일 아무 일도 못했다, 가슴이 무너졌다고 고백하는 이도 있었다.공감과 정의. 37주년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9년 동안 부르지 못했던 노래가 광주의 하늘에 울려 퍼졌다. 대통령도, 5·18 유족들도 모두 한 마음으로 노래를 제창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1년 소설가 황석영이 전남대학교 학생이었던 김종률과 광주 지역 노래패에서 활동하던 노래 활동가들이 함께 만든 창작곡이다. 에 삽입되었다. 1980년 5월 27일 사망한 시민군 윤상원과 1979년 들불야학을 운영하다가 사망한 노동운동가 박가순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되면서 세상에 나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대 노래운동을
결전의 날이 밝았다.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다. 8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5.6%. 2시간 동안 총선거인 4247만9710명 중 236만4618명이 투표를 마쳤다. 제주 투표율은 5.0%. 전체 51만8000명 선거인 중 2만5752명이 투표했다. 현재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대선 본 투표가 시작되면서 주요 5개 정당들도 긴장 속에서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조기대선과 다자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1강 구도가 굳어